우리나라 근로자 한사람이 생계유지를 위해 실제로 지출한 한달 평균
생계비는 지난 3월현재 전년동기보다 18.4% (4만1천5백49원) 증가한
26만7천1백62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의 최저임금액 19만2천7백90원(시급 8백20원)에 비해 겨우
7만4천3백7 2원(27.8%)) 많은 액수이다.
최저임금심의위원회(위원장 조기준)가 28일 발표한 ''91년도 근로자
생계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매월 지출한 금액은 식료품이
7만3천8백94원으로 가 장 많았고 다음으로<> 피복.신발 3만7천4백51원
<>주거비 3만6백11원<>교육.교양.오 락 2만5천9백47원 <>교통.체신
1만8천6백94원 <>가구집기.가전용품 8천7백10원.
또 <>광열.수도 8천2백64원 <>보건.의료 7천2백85원<>기타
4만3천1백22원 이었 고 비 소비지출인 <>사회보장 분담금 9천5백72원
<>조세 3천6백12원 이었다.
이처럼 근로자의 생계비가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물가상승과 전.월세등
주거비 의 대폭인상, 보건.의료등 건강부문의 지출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92년도 최저임금액 결정의 주요 지표로 쓰이는 18세 단신
근로자 1인 당 월 생계비(지난 3월 현재)도 지난해 3월의
16만7천2백96원보다 3만3백96원(18.1% )이 증가한 19만7천6백92원으로
조사돼 내년도 최저임금액은 지난 88년 최저임금법 이 시행된 이래
처음으로 20만원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한국노동연구원이 마련중인 표준생계비
(최저임금의 목표치)를 넘겨받는대로 생계비 및 임금수준 전문위원회
등을 열어<>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노동생산성등을 감안해 다음달
30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