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우기하)는 27일 회사측의 올
임금협상안에 대한 전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부결돼 28일부터
전면파 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27일 상오 9시부터 사내 12개투표소에서 전체 조합원
1만8천7백19명중 9 2.7%인 1만7천3백55명이 참가한 가운데 찬반투표에
들어가 32.1%인 5천5백78명이 찬 성했으나 67.2%인 1만1천6백70명이 반대해
부결됐다.
노조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6시부터 확대간부회의와 대의원 간담회를
잇따라 열 고 파업준비 및 쟁의대책 조직점검과 파업에 따른 향후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6월26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임금협상 을 벌여 노조측이 임금 11만3천6백24원(통상임금의 19.27%) 인상
<>해고자 전원복 직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임금 9만1천5백원(정액 70%,
정률 30%)인상 <>일시급 3 0만원지급등 4개항의 임금협상안과 함께 14명의
해고근로자들을 4개월동안 용인 마 북리연수원에 연수토록 한뒤 복직시킬
것을 제시해 타결을 보지못했다.
노조는 지난 7월30일 쟁의발생신고를 한데 이어 지난 22일 울산시와
경남도지방 노동위에 쟁의행위 신고를 했었는데 노동부와 노동위측은 지난
6일 임금협상에 해고 자 복직안이 포함돼 있고 이의 타결목적이 쟁의행위
이면에 있다고 지적, 정당한 쟁 의행위로 볼 수 없다고 노조측에
통보했었다.
한편 노조관계자는 이날 "회사측이 임금등 실리부문에서 아무리 높은
수준을 제 시하더라도 노조의 사활이 걸린 해고자 원직복직 부문에서
전체조합원이 수긍하지 못한다면 어떤 난관이 따르더라도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