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사치 풍조의 확산에 편승, 고급 보석류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오팔,
비취 등 보석류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품목에 따라 최저
1백33%에서 최고 5백76%까지 늘어났고 지난 88년에 비해서는 최고 5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비의 경우 올해 상반기중 수입금액이 1백33만7백6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6천7백98달러보다 5백76%가 증가했고 3년전인 지난 88년
상반기중 수입액 2만3 천3백37달러보다는 무려 56배가 늘어났다.
사파이어도 올해 상반기중 공식 수입규모가 79만7천4백25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22만3백63달러보다 2백62%가 늘었고 지난 88년
같은기간보다는 30배가 증가했다.
또 에메랄드는 올해 상반기중 22만7천26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33%가 증가했고 그밖에 비취는 지난해보다 2백75%, 오팔은
지난 88년에 비해 4백16%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석류의 이같은 수입증가는 여행자유화와 호화사치 풍조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에따라 보석류의 수입국도 크게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비나 사파이어 그리고 에메랄드 등의 경우 미국, 일본, 홍콩
등으로부터 수입 되는 것 외에도 코스타리카, 스리랑카, 태국, 중국,
브라질 등지로부터도 상당량 수 입돼 수입선이 다변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보석류의 대부분이 공식 루트를
통하지 않은 밀수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보석류의 수입규모는 공식
집계된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같은 보석류의 수입은 다시
사치와 허용을 조장하기때문에 문 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