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들어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지난주에비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자전
거래때문에 거래량이 외형상 급증한 것처럼 보이는 종목이 쉽게 노출되고
있어 일반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농종목은 동서증권창구를 통해
6만주가량이 자전거래됨으로써 이 종목의 거래량이 6만5천주이상을
기록했다. 대농의 경우 지난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1천9백주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때 이날의 거래급증은 투자자들의 뇌동매입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또 지난26일에는 삼성전관종목이 쌍용증권창구를 통해 4만주가량
자전거래됨에따라 거래량이 급증한것으로 비춰졌고 상업은행종목도
한진투자증권창구를 통해 10만주가량의 자전거래가 이뤄졌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3-4개종목에대해 총 10만주이상의
자전거래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난7월중이나 이달초처럼 증시의
거래가 활발할때는 자전거래가 외부에 표시가 나지 않으나 금주들어서처럼
증시전반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부진해질때는 자전거래가 개별종목의
거래급증현상을 유발,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혼선을 주기 쉽다고 밝혔다.
증시의 이같은 자전거래는 대주주들의 지분이동이나 기관투자가들간의
포트폴리오재구성을 위한 보유종목 상호교환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