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가 공익목적의 캠페인성 카드발급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새로운 카드문화창조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 삼성신용카드와
엘지신용카드는 공익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9월부터 각각
장애아동돕기카드와 그린(자연보호)카드를 제작,발급한다고 밝혔다.
이들카드는 모두 카드회원들이 물품구매대금으로 사용한 금액의
일정비율(0.1%)을 장애아동돕기 또는 자연보호등의 공익목적에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
그러나 사용방법및 한도등에서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전혀 차이가없다.
삼성은 영업개시3주년에 맞추어 오는12월말까지 4개월간 위너스카드와
위너스마스타카드의 신규회원에게 장애아동돕기카드를 발급할 계획인데
카드회원은 카드유효기간(2년)동안 구매대금의 입금액중 0.1%를
한국어린이재단의 장애아동돕기사업에 전액기부케된다는 것이 삼성측의
설명.
푸른산 맑은물 깨끗한환경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는 엘지는
엘지마스타우대와 엘지마스타특별카드의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모두 3종의
그린카드를 발급할 예정.
오는95년말까지를 대상기간으로 잡고있으며 이기간중 조성되는 기금을
자연보호에 활용,쓰레기수거및 동.식물보호,상수원정화사업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회원들이 사용,입금시킨 대금의 일부를 공익목적을 위해 활용한다는
공익카드가 국내신용카드업계에 선보인 것은 환은신용카드가 지난7월부터
발급을 시작한 불우아동돕기카드가 그효시. 미국의 신용카드업계가 자유의
여신상수리비용일부를 지원하거나 일본업체들이 야생조류협회기금조성에
앞장서는 공익캠페인선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업계에서도 이제 3개의 전문카드사가 공익카드발급에 나서고 있고 또
일부사들은 암퇴치사업등으로 발전시키거나 6개월마다 새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등 바람직한 신용카드문화의 창조로 눈길을 모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