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국가는 26일 하오 현재
18개국에 달한다고 코펜하겐에 와있는 렌나르트 메리 에스토니아공
외무장관이 밝혔다.
한편 호주의 봅 호크총리는 27일 호주가 발트 3국과 전면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히고 호주의 주코펜하겐대사가
리투아니아공과 라트비아공의 대사를 겸임하고, 주스톡홀름대사가
에스토니아공 대사를 겸할 것이라고 말했다.
EC(유럽공동체) 외무장관들은 27일 발트 3국과의 공식 외교관계
수립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브뤼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한 미관리는 미국이 1940년 소련의 발트 3국 강제합병을 승인한
적이 없었음을 지적했지만, 미행정부관리들은 미국이 이들 3개 공화국에
대한 승인을 지체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유고사태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