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단자와 중소형제조주쪽으로 순환매 양상을 보이면서 3일만에
소폭반등했다.
이날 증시는 종합주가지수700선을 사이에 두고 매매 쌍방간에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끝에 매수세가 "판정승"을 거두어 지수700선 턱걸이에
성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701.00으로 전일대비 3.26포인트 오른채 장이
마감됐다.
전반적으로 기관및 일반투자자들이 과감한 매매주문을 자제하고
관망자세를 보여 주문건수가 최근 거래일의 절반수준으로 두드러지게
감소했고 거래량도 1천4백50만주에 머물러 지난주말장 거래량수준에도
못미쳤다.
이날 증시는 이렇다할 재료가 없고 루머도 자취를 감춘 고요한
분위기속에서 보합세로 개장,지수700선을 놓고 강.약보합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79포인트정도 상승한 가운데 전장이
끝났다. 전장의 거래량은 5백90만주에 그쳐 한산한 시장분위기를
대변했다.
후장들어서도 축 늘어진 장세는 이어졌으나폐장 1시간반정도를 앞두고
최근들어 투자자들의 관심밖에서 주가움직임이 둔화됐던 단자와 중소형
제조주쪽에 다소 매기가 형성돼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이 3포인트이상으로
넓어지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후장을 마감했다.
증권분석가들은 지난주중 하루평균 주가일교차가 23포인트에 달했으나
이날은 거래량감소와 더불어 주가일교차도 4포인트정도로 좁혀졌다면서
당분간 신선한 재료가 출현하지 않는이상 증시가 이같은 무미건조한 양상을
보일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증권사객장에는 루머가 고갈된 가운데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자본자유화일정에 대한 이야기만 나도는 정도였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6백37원으로 전일대비 1백57원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2.84포인트 상승한 633.23을 기록했다.
상한가 34개등 4백23개종목이 오름세였고 내린종목수는 하한가 35개를
포함,2백28개였다.
거래대금은 2천3백37억원이었다.
후장 중반께부터 매기가 단자와 중소형제조주쪽에 붙음에따라 이들 주식이
강세를 보인데 반해 지난주중 소련사태등에도 불구하고 전고점돌파시도가
여러번 있었던 은행주는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금융주에서의 매기이동으로 제조업종인 기계 전자 운수장비및 제약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여타업종은 보합수준의 주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