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독등 선진국들간 금리인상과 인하의 양극화현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23일 미.일을 중심으로한 금리인하권의 인하추세와
독일을 필두로한 금리인상권의 인상추세가 올연말까지 지속될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경기회복에 탄력성을 불어넣기위해 9월중에 재할인율과 연방기금
금리등 정책금리를 추가인하할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있다.
일본은 성장둔화조짐에 쐐기를 박는 한편 침체에빠진 국내증시를
회복시키기위해 공정할인율을 지난 7월에이어 올4.4분기중에 한차례 더
내릴 태세를 갖추고있다.
영국과 이탈리아도 경기후퇴에서 조속히 벗어나기위해 올4.4분기이전에
금리를 추가인하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에반해 독일은 지난 1월과 지난주의 두차례 금리인상에 이어
4.4분기초에 또한번의 금리인상을 계획하고있다.
이와관련,한스 티트마이어독일중앙은행(분데스방크)부총재는 지난주말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올가을에 금리를 더 올릴수있을 것임을 완전히
배제할수 없다"고 밝혀 금리의 추가인상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각국의 금리조정은 국내경제사정에 따라 독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금리인상국과 인하국간의 금리차는 당분간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지난 4월의 G7(서방선진7개국)재무장관회담과 7월의
G7정상회담에서 선진국들이 금리정책은 각국사정에 따라 실시돼야한다는데
묵시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금리의 인상및 인하를 둘러싼 각국간의 마찰은 거의
발생하지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현재 금리인하권에 속하는 다른 국가들은 캐나다 호주 프랑스등으로
이들도 조만간 추가금리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인상권에 들어있는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는 앞으로 독일의
금리인상후 그뒤를 이어 금리를 올릴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지난주 독일금리인상직후 모두 재할인율을 따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