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사태의 여파로 외국인전용 수익증권 및 해외전환사채(CB) 등
한국주식관련 외국증권가격도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국민투자신탁이 설정.판매한 외수증권인 KGT의
시세는 고르비가 실각한 지난 19일 1좌에 33달러로 전일(39달러)보다
15.4%, 6달러가 폭 락했으며 <>대한투자신탁의 KT도 좌당 64.5달러에서
54달러로 16.3%가 떨어졌다.
이같은 외수증권가격의 하락폭은 이날 국내 종합주가지수의 하락률
4.2%를 4배 정도나 크게 능가하는 것으로 이로써 이들 증권시세는 지난
7월말에 비해 무려 25% 정도 낮아졌다.
또 <>금성사CB시세는 권면당 발행가의 1백10%를 기록, 전일(1백20.5%)
보다 8.7% 가 떨어졌으며 <>대우통신CB는 1백10.5%에서 1백4%,
<>동양나이론CB는 1백8.5%에서 1백3.5%로 각각 5.9%, 4.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발행한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은 이날 DR당
18.13달러에서 15.75달러로 13.1% <>삼성전자DR은 35.38달러에서 31달러로
12.4%가 각각 떨어졌다.
한편 <>룩셈부르크 증시에 상장돼 있는 코리아 유럽펀드(KEF)는 19일
주당 4.65 달러로 전일(5.85달러)대비 20.5%인 1.2달러 폭락했으며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 된 코리아 아시아펀드(KAF) 역시 13.85달러에서
11.45달러로 17.3%(2.4달러)가 떨어 지는 등 한국증시관련 해외증권시세의
변동폭이 국내 주식보다 훨씬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