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린교회(담임목사 홍근수.54) 신도 2백여명은 18일 하오 1시께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소재 교회에서 ''홍목사 실형선고 규탄 신도대회''를 갖고
실형선고를 내린 사법부의 각성과 홍목사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신도들은 이날 유인물을 통해 "겉으로는 북방정책과 유엔 가입을
내세우면서도 우리의 반쪽 형제를 적대하도록 강요하는 국가보안법으로
홍목사를 기소한 현 정권과 유죄판결을 내린 사법부를 규탄한다"며
"홍목사의 무죄석방과 조국의 자주통일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신도들은 교회를 출발,을지로를 거쳐 종로2가 파고다
공원까지 인도를 따라 "철폐 국가보안법 석방 홍목사"등의 구호를 외치며
평화행진을 한뒤 공원앞 광장에서 홍목사 석방을 위한 기도회를 갖고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