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8.15 범민족대회가 정부의 불허로 무산된 것과 관련,
한국정부를 "통일의 원수"라고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백두-한라통일 대행진대''가 판문점을 통과하지 못하고 범민족대회가
서울에서 열리지 못한 것은 한국측의 방해책동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미제와 남조선이 통일대축제를 가로막아 나선 것은 그들이 분열주의
세력이며 극악한 민족의 원수, 통일의 원수라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어 "95년을 통일의 원년으로 만들려는 것은 민족의
드팀없는 의지이고 신념"이라면서 "만일 조국통일의 앞길에 장애를
조성하는 행위를 계속 강행할 경우 역사와 인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