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각종 중고품을 소비자끼리 사고 파는 `중고물품 정보센터''가
전국 대도시로 확장되면서 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정보응용연구소 (867-3316, 대표 김천희)가 부설한 이 정보센터는
살 사람과 팔 사람을 전화로 연결, 물건을 옮기지 않고도 거래할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다. 게다가 중간마진을 붙이지 않아 값싸게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 11월말 개설한 이 센터는 전국에 43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매매 쌍방을 연결하는 방법은 물건을 사고싶다는 사람에게 물품에 대한
정보를 전화로 알려주면, 원매자는 판매할 사람과 통화한후 당사자가 직접
나서 거래한다.
물품을 팔고 싶은 사람은 이 센터에 전화로 일단 연락한 후 한건당
등록비(3천원)를 온라인으로 입금하면 정식 등록되어 2-3일내로 팔수
있다.
등록비는 원매자가 희망하는 물건의 값이 15만원이상의 고가품이면 2%,
후불하면 2배를 물어야한다.
입금된 등록비는 물품이 30일 이내에 판매되지 않을 경우 등록자가
원하면 통 장으로 환불된다.
이 제도는 기존의 알뜰시장이 특정 지역및 용품에 한해 일정기간만
열리는 점을 보완한 것으로, 가정용 생필품 뿐만 아니라 사무용, 상업용품,
산업설비까지 거의 모든 물건을 적정가격에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중간 마진이나 소개비 부담이 전혀 없어서 판매자와 구매자
양쪽이 가격에서 만족할 수 있으며,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물건을 옮기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 둔 채로 팔 수 있다.
또 중고상품을 터무니없는 헐값에 처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주요 거래품목으로는 칼라TV, 비디오, 오디오, 냉장고, 세탁기,
레인지, 카메라, 에어컨, 히타등 전자제품 <> 컴퓨터및 주변기기 <>
소파, 장농, 침대, 장식 장, 식탁등 가구류 <> 악기류 <> 복사기,
팩시밀리등 사무집기류, 그밖에 악기류, 레저용품및 운동, 통신기기등과
중장비, 각종기계설비류등이다.
그중 컴퓨터와 전자제품, 피아노, 오토바이, 복사기, 팩시밀리 등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팔 물건보다 살 사람이 많은
편이어서 판매물품은 등록후 곧바로 거래되는게 보통이다.
한편 지난 6월 전국 각지에 정보센터 지사망이 형성되어 전국
어느곳에서나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전국의 지사는 43곳으로 주요 지사망은 다음과 같다.
<> 인천 424-1872 <> 수원 251-0591 <> 의정부 45-8400 <> 강릉 41-1857
<> 속초 33-9881 <> 대전 254-0470 <> 제천 43-9231 <> 광주 222-4690
<> 목포 44-3993 <> 부산 647-2474 <> 대구 626-6626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