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콜레라 방역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군산시는 관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는데도 환자에 대한 정확한 신상파악은 물론 감염
경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방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보사부는 16일 상오 충남의 서천과 옥구의 상가와 무관하게 콜레라
증세로 이리 원대 부속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심문수씨(30.군산시 비응도동
69)가 가검물 검사 결과 콜레라 양성 반응 환자로 판명 발표했다.
비응도리 심중보씨(43)집에 세들어 살고 있는 심씨는 지난 9일 하오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소라를 날 것으로 먹은후 심한 복통과
설사 증세로 지난 10일 군산 의료원에 옮겨졌으나 증세가 심해 이날 이리
원대부속병원에 옮겨져 현재까지 치료중이다.
그러나 군산시는 심씨가 콜레라 양성환자로 판명됐는데도 이날 하오
7시까지 보사부로부터 통보가 없다는 이유로 콜레라 환자임을 부인하고
있으며 심씨의 정확한 신상파악과 감염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심씨가 병원에 입원한지 5일만인 15일 하오에야 비응도에
방역진을 파견, 비응도 주민 56명을 대상으로 톡시 싸이크린을 투약했으며
전주민들의 가검물을 채취,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비응도내 공동 우물,
화장실,웅덩이 등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