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5월 허담의 사망으로 공석중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에 현 부위원장이며 당비서인 윤기복을 임명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방송들이 이날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제2차 범민족대회에 참석한 윤기복을 조평통위원장이며 범민련
북측본부의장이라고 호칭함으로써 확인됐다고 내외통신은 밝혔다.
이번에 조평통위원장으로 기용된 윤기복은 모스크바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경제통으로 지난 72년 8월 남북적십자 본회담의 북한측
자문위원으로 서울을 몇차례 다녀갔으며 최근에는 범민련 북측본부의장직을
맡아 활동하는등 꾸준히 대남업무에 관여해왔다.
1926년 함남출신으로 해방전 서울에서 수송국민학교를 졸업하고
경기중학을 중퇴했으며 인민경제대학교원(1953) <>보통교육상(1962)
<>재정상(1967) <>대외 문화연락위원회부위원장(1972) <>당비서(1974)
<>조평통부위원장(1981) <>중앙인민경제정책제1부위원장(1986)등을
역임했다.
1988년에는 중앙인민위 경제정책위원장에 기용돼 경제정책전반을 조정
감독하는 위치에 올라서는 동시에 90년 1월 당6기17차 전원회의에서
당비서로 기용된 후 90년 5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시 신설된
통일정책심의위원장을 맡아 허담의 뒤를 이어 대남관계를 전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