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서
APEC의 향후 진로와 성격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선언서를 채택할
방침이라고 외무부의 한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APEC의 성격을 규정하는 기본문서가 될 이 선언서는 APEC의 구체적인
활동 분야 <>회의및 조직 <>신규 회원국의 자격등을 담게 될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를
비롯한 12개 회원국들과 선언서의 내용에 대체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이번 서울총회에서 APEC을
상설기구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제시해 APEC헌장은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 그러나 APEC 선언서은 상징적인 의미만을 갖는
여타 국제회의의 선언문과 달리 일종의 기본조약의 성격을 띄게 되기
때문에 아.태지역국가들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선언서는 APEC협력사업추진을 위해
소요되는 예산지출의 근거가 되며 상설협의기구로 발전될 경우에 역내
회원국간에 체결될 APEC협약및 헌장의 기본문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EC선언서는 신규 회원국의 자격과 관련, 아.태지역의 경제실체로서
이 지역국가들과 일정수준 이상의 교역량과 투자규모를 명문화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