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생산업계가 누적재고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중국의
화교용통신 중국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통신은 관련부서의 분석자료를 인용,중국의 올해 컬러TV생산량은
1천1백50만여대에 이를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판매량은 9백50만대에 그쳐
연말까지 누적재고는 5백만여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흑백TV역시
생산과 판매가 불균형을 이루어 TV업계가 모두 엄청난 적자에 빠질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통신은 또 현재 57개의 주요 TV공장에서 1백13개의 생산라인이
가동중이고 연간 2천만대이상의 흑백TV를 생산함으로써 흑백TV에서 세계
제1위의 생산국이며 컬러TV생산능력은 최고 1천5백만 1천8백만대에 이르러
세계 3위의 생산국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4년이후 각지역이 다투어 TV생산시설을 도입한 결과 공장시설이
각기 분산되어 통일된 규격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데다 판매가의
대부분이 정부가 정한 가격을 밑돌아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중국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