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체육시설업체들이 설땅을 잃고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저수요와 맞물려 종합체육시설업의 시장규모가
연간 2백억원수준으로 커지고 있으나 전문성이 없는 조경업체나 건설업체가
이중 80%의 시장을 독점,전문업체들의 생산기반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전문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공사발주처의 그릇된
시각때문.
정부발주공사에서도 행정편의상 전문업체를 제쳐두고 건설회사나
조경회사에 체육시설설치를 의뢰한다는 것이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치르면서 체육시설업의 노하우를 익힌
국내업체들은 이에따라 건설회사나 조경회사들로 부터 하청을 받아
납품하는등 혼란을 겪고있다.
전문업체들은 "비전문업체들은 국제규격을 무시하는 등 이용자의 안전에
신경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관련법규를 제정,전문업체들의
입지를 확보해줄것을 요청하고있다.
한편 국내 체육시설업체들은 대부분 영세규모로 수도권에만 90여개사가
몰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