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상자산 정책을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 회의를 개최했다. 글로벌 금융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면 가상자산 관련 제도를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 들여다본다는 취지다.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디지털금융 허브와 가상자산 정책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균 서울연구원장,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좌장은 금융위원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맡았고, 토론에 참여하는 패널에는 △이석란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 △곽노선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차현진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연구센터 센터장, △윤민섭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정책본부장이 자리했다.이 선임연구위원은 발제에서 스위스,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UAE 등 주요국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 현황을 공유했다. 김 연구원은 시가 디지털금융 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패널은 토론 안건인 ▲서울시에서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이 발전한다면 그 이점과 경제적 효과와 정책당국이 고려할 점 ▲디지털금융 허브로 가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었다.서울시는 지난 3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 중 핀테크 부문에서 10위에 올랐다. 2020년 3월 27위에서 매년 상승해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윤하 서울시 금융투자과장은 "서울시가 디지털금융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가상자산
일본 도치기(栃木)현에서 일본인 부부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한국인 용의자가 체포됐다.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수백만엔(약 수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보도에 따르면 경시청에 체포된 20세 한국 국적 남성 A씨와 함께 체포된 일본인 B씨는 조사에서 "부부의 시신을 처분 후 수백만엔 보수를 받았다"고 진술했다.또한 이들에게 지시를 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C씨와 D씨 등 2명도 사전에 보수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들도 이미 체포된 상황이다.경시청은 체포된 이들 4명과는 다른 인물이 거금을 준비해 사건을 주도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체포된 4명은 모두 주소, 직업 미상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가나가와(神奈川)현 야마토(大和)시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경시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A씨와 일본인 B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도치기현 나스마치(那須町) 하천 부지에서 일본인 부부인 다카라지마 류타로(宝島龍太郎·55), 다카라지마 사치코(宝島妻幸子·56) 시신에 불을 붙여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2명은 지난달 15일 밤 시나가와(品川)구에서 지인에게 자동차를 빌린 뒤, 시나가와구 빈집 인근에서 일본인 부부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경시청은 체포된 4명 모두 사망한 일본인 부부와 면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일본에 10곳가량의 식당을 운영해온 자산가로 알려졌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용의자 4명 중 한 사람은 한국인이고 세 사람은 일본인인데 지금 이 사건은 일종의 다단계 청부라고 추정이 된다"고 말했다.배 프로파일러는 "시신이
'혼돈의 시대에 질서를 만드는 예술가.'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예술가 존 아캄프라(66)에 대해 세계 미술계가 보내는 찬사다. 그는 20대였던 1982년 런던에서 이민자 예술가 단체 '블랙 오디오 필름 콜렉티브(BLFC)'를 설립해 지금까지 흑인 영상 예술을 개척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뉴욕대, 프린스턴대 등에서 강단에 섰고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영국 왕실의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는 올해 제 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영국관 공식 작가로 선정돼 ‘밤새 빗소리를 듣다(Listening All Night to the Rain)’라는 제목으로 회고전 형식의 대규모 전시를 열고 있다. 그가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참여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15년과 2019년 등 두 차례 작품을 내놨다. 당시 각각 소속 갤러리와 가나 국가관 전시에 출품된 바 있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건 두 가지 측면에서다. 그 동안 흑인 이민자들의 정체성과 제국주의, 영국 내 인종 문제, 환경과 노예제도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작업해온 그를 1990년 후반부터 이미 베를린과 칸느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주목했다. 정작 영국 미술계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전시엔 영국을 대표하는 최대 미술투자사인 아트펀드와 버버리, 포드재단, 블룸버그자선재단 등이 후원사로 나섰다. 영국 정부가 반 세기만에 그를 '국가대표 예술가'로 인정한 셈이니 평생 영국의 이방인으로 살았던 그에게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역대 가장 많은 스크린이 이번 전시에 등장한다. LG전자는 그의 예술세계를 압축한 이번 전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최고 사양의 OLED 스크린 40여 대를 작가에게 제공, 그의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