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양국은 오는 9월17일 개막되는 제46차 유엔총회기간중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지난 4월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간 제주정상회담에서
제기된 한.소선린협력조약 체결문제를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상옥외무장관과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소선린협력조약의 내용등에 관한 양국 정부의 입장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측은 군사.안보협력관계를 배제한 <모스크바 선언>의
테두리안에서 조약을 체결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노태우대통령의 모스크바방문시 합의된 이 선언은
주권평등, 영토보전, 정치적 독립을 상호존중하고 양국의 국내문제에
상호 간섭치 않으며 <>세계 모든 국가가 자국의 정치및 상호.경제력 발전의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가 있음을 인정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 양국 선린협력조약 체결문제 논의할듯 ***
양국 외무장관은 또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 정부는 특히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조기에 수락토록 소련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련은 이번 유엔총회에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대신해 베스메리트니흐
장관이 총회에 대표로 참석, 기조연설을 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