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허가를 받고 북한 방문 취재를 준비해온 서울지역 대학신문 기자
연합(서대기련.의장 김기헌 성대신문 편집장)이 방북취재 출발일인
10일까지 북한측의 초청을 받지 못해 방북 취재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대기련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통일원으로 부터 북한 주민
접촉허가를 받은 이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범민련 해외본부등을 통해
북한의 조선학생 위원회로부터 초청장을 얻으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것이다.
서대기련 방북 취재준비위원장인 오상훈군(22.한대신문 편집장)은
"그간 방북취재 성사를 위해 범민련 베를린 본부를 통해 서대기련의
방북취재 계획서등을 조선학생위원회에 전달, 회신을 기다려 왔으나 방북
취재 출발일인 10일까지 북한측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이나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면서 "현재로서는 방북취재에 관한 북한측의 입장을 알수 없어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대기련은 지난달 12일 성균관대 학보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서 열리는 범민족대회 취재를 위해 8월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북한을 방문, 김일성 주석의 인터뷰등 범민족대회 관련 취재를 하겠다고
밝힌 후 지난달 19일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 접촉허가까지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