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CI에 대한 영업활동 중지조치이후 세계각국에서 1천여척의 선박이
운송작업을 중단한채 발이 묶이는등 BCCI파문이 해운업계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해운업체들의 수송작업중단은 선적과 하역작업에 필요한 신용장등
각종서류가 은행의 업무중단으로 발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에 본부를 둔 수출업자협회의 데릭 링짐사무총장은 "선적서류가
없는한 구매자들이 항구에서 화물을 인수받을수 없다"면서 "전세계적으로
5천만파운드(8천5백80만달러)에 달하는 각종 화물이 인도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각지의 항구에서 선박들은 하역작업을 하지못해 초과정박료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화물인도시 누가 초과정박료를 물어야하는지의
여부도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거의 전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특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와 중동국가에서 심각한 상황이다.
방글라데시의 한 항구에서는 이미 2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하역기일을
초과해 초과정박료만도 5천파운드를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