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대학가 통일운동 열기 급속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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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공들어 매년 여름이면 8.15 광복절을 전후해 뜨겁게 달아오르던
대학가의 통일운동 열기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등 정세 변화에
따라 올여름에는 급속히 냉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학 운동권인 전대협은 지난 3일 경희대생 박성희양 (21.작곡4)을
북한에 파견한데 이어 재야 운동권과 연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범민족대회와 `청년학생통 일대축전''등 통일관련 행사를 계획하는등 통일
투쟁을 벌이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일반 학생들의 호응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 유엔동시 가입, 전대협 핵심 구속등 여파 ***
이는 지금까지 운동권이 북한측의 논리에 동조,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은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화한다" 는 주장을 펴왔으나 지난 9일 유엔
안보리에서 남북한의 유엔동시 가입권고결의안이 통과,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이 기정사실화 됨으로써 그간 운동권이 내세운 논리가 설득력을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명지대생 강경대군 사건이후 전대협과 재야 운동권 지도부에 대한
대규모 검거선풍의 후유증으로 사실상 대회를 이끌어 나갈 핵심 지도부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도 통일 열기를 떨어 뜨리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학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대협은 `청년학생 통일대축전''등에 대비, `사상무장''을 위한 전단계
행사로 지난 6일이후 동국대,서울대, 홍익대등 일부대학에서 서총련 또는
총학생회 주최로 `통일학교''등을 개설해 놓고 있으나 학생들의 호응이
극히 저조해 예년과 같은 큰 파장을 몰고 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관악통일학교''를 열고 초청연사 강연회, 통일투쟁을 주제로 한 비디오
상영,통일 3종경기등을 내용으로 행사를 진행했으나 전반적으로
통일운동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과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자평했다.
서울대 학추위원장 김인식군(22.철학3)은 이와관련, "지난해 동구
사회주의권의 몰락이후 현정부가 통일에 관한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여러가지 통일과 관련된 제안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곧 통일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환상을 불어넣고 있다" 고 주장하면서 " 민중
통일운동세력을 이데올로기 공세를 통해 중산층과 분리시키고 운동핵심부를
집중 탄압하는 고도의 술책을 동원, 전체적으로 운동권이 심하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이 때문에 박성희양 방북도 89년 임수경양 신드롬과 같은
정치적 파급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민주동악
여름학교''를 열고 `연방제 통일방안''`비핵군축''등을 주제로 강연회와
분임토의 형식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하루평균 참가인원이 70-80명에
불과, 지난해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칠 뿐아니라 정작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일반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연대, 홍익대,서강대등 서총련 서부지구 산하 10개
대학이 1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홍익대에서 `서부지구 통일학교''를
개설했으나 참가 인원이 1천여명밖에 안돼 주최측의 기대에 못미쳤다.
이와관련, 서총련의 한 간부는 " 단순히 참가 학생 숫자만으로 통일
열기를 가늠해서는 곤란하다" 면서 " 더운 날씨에도 불구, 진지한 자세로
행사에 몰두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학가의 통일운동 열기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등 정세 변화에
따라 올여름에는 급속히 냉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학 운동권인 전대협은 지난 3일 경희대생 박성희양 (21.작곡4)을
북한에 파견한데 이어 재야 운동권과 연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범민족대회와 `청년학생통 일대축전''등 통일관련 행사를 계획하는등 통일
투쟁을 벌이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일반 학생들의 호응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 유엔동시 가입, 전대협 핵심 구속등 여파 ***
이는 지금까지 운동권이 북한측의 논리에 동조,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은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화한다" 는 주장을 펴왔으나 지난 9일 유엔
안보리에서 남북한의 유엔동시 가입권고결의안이 통과,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이 기정사실화 됨으로써 그간 운동권이 내세운 논리가 설득력을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명지대생 강경대군 사건이후 전대협과 재야 운동권 지도부에 대한
대규모 검거선풍의 후유증으로 사실상 대회를 이끌어 나갈 핵심 지도부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도 통일 열기를 떨어 뜨리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학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대협은 `청년학생 통일대축전''등에 대비, `사상무장''을 위한 전단계
행사로 지난 6일이후 동국대,서울대, 홍익대등 일부대학에서 서총련 또는
총학생회 주최로 `통일학교''등을 개설해 놓고 있으나 학생들의 호응이
극히 저조해 예년과 같은 큰 파장을 몰고 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관악통일학교''를 열고 초청연사 강연회, 통일투쟁을 주제로 한 비디오
상영,통일 3종경기등을 내용으로 행사를 진행했으나 전반적으로
통일운동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과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자평했다.
서울대 학추위원장 김인식군(22.철학3)은 이와관련, "지난해 동구
사회주의권의 몰락이후 현정부가 통일에 관한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여러가지 통일과 관련된 제안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곧 통일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환상을 불어넣고 있다" 고 주장하면서 " 민중
통일운동세력을 이데올로기 공세를 통해 중산층과 분리시키고 운동핵심부를
집중 탄압하는 고도의 술책을 동원, 전체적으로 운동권이 심하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이 때문에 박성희양 방북도 89년 임수경양 신드롬과 같은
정치적 파급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민주동악
여름학교''를 열고 `연방제 통일방안''`비핵군축''등을 주제로 강연회와
분임토의 형식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하루평균 참가인원이 70-80명에
불과, 지난해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칠 뿐아니라 정작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일반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연대, 홍익대,서강대등 서총련 서부지구 산하 10개
대학이 1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홍익대에서 `서부지구 통일학교''를
개설했으나 참가 인원이 1천여명밖에 안돼 주최측의 기대에 못미쳤다.
이와관련, 서총련의 한 간부는 " 단순히 참가 학생 숫자만으로 통일
열기를 가늠해서는 곤란하다" 면서 " 더운 날씨에도 불구, 진지한 자세로
행사에 몰두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