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승용차와 휘발유 및 컬러TV의 출고는 크게 늘어난 반면
세탁기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류 가운데 맥주출고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위스키와 맥주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국세청이 발표한 "주요 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승용차 출고대수는 31만6천3백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가
늘어났고 휘발유는 상반기중 출고량이 2백7만4천2백98kl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
휘발유는 특히 휴가철을 앞둔 지난 6월 한달동안 44만2천3백50kl가
출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고량이 69.5%나 증가했고 올해들어
휘발유가격 인상에 따라 상반기중 휘발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가 증가한 2천1백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컬러TV는 올 상반기중 출고 대수가 지난해 간은 기간보다 18.77%가
증가했지만 세액은 무려 40.0%가 증가해 대형 신개발품으로의 대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세탁기는 지난 6월 한달간의 출고 대수가 모두 2만2천6백56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6만4천1백56대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머물었다.
이에따라 올해 상반기중의 세탁기 출고 대수는 15만6천9백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출고 대수 31만4천1백42대의 50.0%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은 세탁기에 대한 수요가 대형화하고 있고 이에따라
제조업체들도 소형에 비해 이익폭이 큰 대형세탁기의 생산 및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주류 가운데는 위스키가 세율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업계의 출고
감소 및 저알콜 주류 선호경향에 따라 6월중 출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1% 감소했고 탁주는 6월중 출고량이 전년 동기보다 17.6% 줄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맥주는 올 상반기중 전체 출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