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로 투자자들이 채권투자를 선호함에 따라 채권거래가 크게
증가, 올들어 채권거래대금이 주식거래대금의 배에 달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거래된 총 채권거래대금은
52조9백87억원어치에 달해 주식거래대금 29조3천87억원의 배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중 장내시장을 통해서 매매된 금액은 전체의 2.5%인
1조3천84억원에 그치고 있는등 채권거래의 대부분이 아직도 장외시장을
통한 상대매매로 이루어지고 있어 채권거래 수수료 및 수익율이
거래시마다 변동되는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또 장내시장에서 채권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도 거래가 성립된 후
체결금액및 가격만이 주식시장에서 게시되게 돼 있어 매매상대방의 포착
및 적정호가 산정에 투자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대해 관계자들은 향후 자본시장의 견고한 발전을 위해서는
채권시장의 발전이 필요불가결하다고 말하고 이를위해 채권딜러제,
채권장외거래시스템의 개발등 업무전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채권거래액은 7조7천6백억원으로 지난 6월보다
4백27억원이 감소했으며 7월말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총 채권물량은
비상장종목을 포함해 총 1만종목 72조원어치로 상장주식 시가총액인
75조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