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이 오는 92회계연도부터 시행을 목표로 추진중인 계열기업군에
대한 연결재무제표작성의 의무화및 외부감사의 강제화방안에 대해
상장기업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있어 이에대한 관계당국의 처리결과가
주목을 끌고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은 계열기업군에 대한
연결재무제표의 작성및 외부감사를 강제화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있다.
기업측에서는 국내 계열기업이 개별기업간의 상호출자에 따라
이뤄졌기보다는 1인대주주가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다수 기업에 출자
하면서 형성됐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독립적인 기업들의 대차대조표등을
한데 묶어 작성한 연결재무제표는 회계정보로서의 유용성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와함께 국내 기업들의 결산기가 정부의 유도아래 업종별로 나눠져있어
연결재무제표의 활용성은 크게 낮아진다고 보고있다.
이밖에 담당자의 능력및 경험미숙으로 회계실무가 뒤따르지 못할 가능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정부는 계열회사간 비정상적인 회계처리를 일소하는 한편 금융시장개방과
아울러 기업체질을 개선하기위해 증관위산하에 회계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연결재무제표작성및 외부감사 의무화에 대한 방안을 마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