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개방확대에 따라 "토이즈 RUS"사를 비롯, 선진국 완구업체들이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7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유통시장 개방확대가 이뤄진 이후
미국의 토 이즈 R US, 마텔사 등 3-4개 업체와 일본의 츠쿠다, 키디 랜드
등 4개 업체, 유럽 일부 업체들이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마치고 구체적인 진출계획을 세우 고 있다.
선진국 완구업체들의 한국시장 진출 움직임과 관련, 최근 완구수출
부진으로 몸 살을 앓고 있는 국내 완구업계는 내수시장의 위협에 직면,
비상대책 수립에 나섰다.
서울완구생산협회 등 생산자 단체와 도매상단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국산완구 홍보를 위해 국산완구를 출연시킨 영화와 만화 등을 제작하고
완구공업협동조합이 중심이 되어 2만평 안팎 규모의 완구단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완구단지 부지 로는 성남, 의정부, 파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완구업체인 (주)아카데미 과학교재사와 뽀빠이과학교재사가
합작으로 설 립한 영화사인 아카데미필름사는 지난 7월 국산 완구를
출연시킨 "변신 전사 트랜 스, 토디"라는 어린이용 과학공상영화를 제작,
국내 상영중이며 이어 미국, 홍콩, 대만 등지에서도 상영해 한국산 완구의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완구업계의 수출은 지난 87년의 10억달러를 고비로 연평균
12.2%씩 감소, 90년에는 7억3천만달러로 떨어졌으며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나 줄었으나 완구수입은 계속 증가, 지난해에
전년보다 37.3%가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 서도 6월말까지 31.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