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소련이 IMF에 정식으로 가입하기 위한 도입단
계로 기술적인 협력체제를 먼저 이루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올레그
모자이스코프 소련 중앙은행 경화국장이 6일 말했다.
그는 최근 IMF와 세계은행 대표들이 소련을 방문했을 때 이같은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서방선진7개국(G-7) 지도자들은 지난달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런던 회담에서 소련에 대한 IMF의 준회원자격을 제의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소련이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차관을
제공해줄수 있는IMF의 정회원 가입신청을 냄으로써 소련이 보다 많은 것을
원하고 있음을 알렸다.
"우리는 준회원의 의미가 소련이 정식 회원국으로 되기 위한
중간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모자이스코프씨는 말했다.
그는 또 IMF 사무소가 모스크바에 개설될 것이지만 소련이 IMF와
세계은행의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할 준비를 갖출 때까지는 얼마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며 특히 소련의 게혁과정이 지지부진할 때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