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5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27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고위급회담을 위한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합의서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 남북실무대표 10일 2차회의 갖기로 **
양측은 이에따라 오는 10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제2차 실무 대표접촉을 갖기로 했다.
우리측에서 송한호통일원차관과 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등 2명이,
북측에서 백 남준 조평통서기국장과 최우진외교부 순회대사등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비공 개로 열린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 <>불가침선언 <>통신.통행.통상등
이른바 3통협정의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선기본합의서 채택, 후불가침선언 및 3통협정
병행논 의''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불가침선언에 대한
실효성있는 보장장치가 마련될 경우 세가지 문건을
''일괄타결.동시집행''하는 문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새로 운 방안을
제시했으나 북측은 기본합의서 채택에 반대하며 불가침선언을 계속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