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전철의 차량형식 선정을 위한 입찰제의요청서(RFP)가 1일
확정됐다.
정부는 이날 고속전철 및 신국제공항 건설추진위원회(위원장:최각규경제
기획원장관겸 부총리)를 열어 경부고속전철 건설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경부고속전철의 차량형식 선정을 위한 입찰제의요청서를 의결, 확정했다.
이에따라 고속전철사업기획단은 오는 10-15일 사이에 프랑스, 일본,
독일 등 현재 고속전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3개국에 입찰제의요청서를
발송하고 접수일로부터 4개월이내에 이들 3개국으로부터 제의서를 받아
내년 상반기중 제의서를 평가한 후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날 확정된 입찰제의요청서는 첨단기술을 요하는 최고 시속 3백 의
차량과 커티너리(전차선중 주동력선), 열차 자동제어장치(ATC) 등 3개
부문을 대상으로 이들 3개 시스팀의 특성이 상호 일치돼 수송능력 및
고속성과 안전성이 충실히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차 고속전철의 독자적 개발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첨단기술의
단계적 전수 및 제3국에 대한 판권을 보장토록 하고 국산화를 극대화
하도록 했으며 차량 등의 확보에 필요한 소요자금이 적기에 조달될 수
있는 최선의 외화자금 공급조건을 제시 , 보장토록 했다.
응찰자들이 제출할 제의서의 주요 사항은 기술사항으로 차량 각 형태의
기능과 성능 등에 관한 완벽한 설명서와 속도향상 또는 수송량 증가에 대한
개발계획(차량 부문), 교량, 터널 등 여러 위치에 대한 기준 도면과
물품설명서, 기계적.전기적 특성 및 장력장치 등의 특성, 데이타 전송
방법 및 궤도회로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서와 관련자료로 되어 있다.
이밖에도 한국정부의 국가경제 및 재정 목록에 가능한 최대로
일치되도록 소요자금을 적기 조달하는 방안과 최선의 금융조건을
제시토록 했으며 참여하는 각 금융기관의 역할을 설명하는 서류와
참여하는 정부나 금융기관이 예비적인 차관약정을 하였다는 증거를
첨부토록 했다.
또 한국회사에 이전할 기술내용 및 기술이전 방법, 계약형식,
관리공정, 교육, 기술이전자의 요구사항, 기타 필요한 특별정보사항 등
명백한 기술이전계획과 차량 등에 관한 특허, 소유권, 기타 기술 보호사항
등을 포함하는 모든 지적소유권을 상세히 기술하고 기술전수자의
복사권리, 제3자에 대한 판권 등을 보증토록 했다.
이와함께 최소한 총계약금액의 50%에 해당하는 작업이 한국내에서
수행되도록 하고 원형 2개 열차를 제외한 차량 44개 열차와 커티너리 및
ATC 시스팀은 한국내에서 조립토록해 고속전철의 국산화를 도모키로
했다.
한편 응찰자들은 제의서 제출 1일전까지 추정계약금의 2%에 해당하는
제의서 보증금을, 낙찰후 10일이내에 계약금의 10%에 해당하는 계약이행
보증금을 예치토록 했다.
경부고속전철 건설사업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프랑스의 GEC 알톰스사와 독일의 지멘스사, 일본의 고속전철차량제작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