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추진하고있는 두만강유역개발에 우리기업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비무장지대에 남북합작공장건설을 추진하는등 남북간
경제교류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했다.
정부는 우선 휴전선부근의 비무장지대를 평화구역으로 설정,남북한이
공동으로 체육시설 선수합숙소와 호텔 관광산업 완구.섬유등 노동집약형
산업의 공장등을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문제를 북한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이미 비공식경로로 대북의사타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사업은 국내 경제계는 물론 미국의 벡텔사등도 적극적 참여의사를
정부고위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비무장지대안에 스타디움과 선수합숙소,응원및 관람객용 호텔을
건설해 올림픽과 각종 국제경기에 참여하게 될 남북단일팀 선발및
연습장으로 활용하며 경기가 열릴 경우에는 남북쌍방이 응원팀이나
관람객을 입장케해 남북한주민이 자연스럽게 접촉할 기회도 갖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남한의 자본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할수 있는
완구.섬유공장을 비무장지대내에 세워 대북기술이전은 물론 북한노동자들을
훈련시키는 한편 생산된 제품은 남한측의 종합상사가 수출하고 벌어들인
외화는 균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설악산과 김강산을 관광특구로 지정,우리측이 호텔등
관광시설을 개발한뒤 남북한 주민및 외국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자유로이
방문토록 한다는 구상아래 대북대화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두만강유역 경제특구개발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섬유
신발등 노동집약적 경공업과 가전제품등 소비재산업을
대북투자우선업종으로 선정,국내기업들로 하여금 북한경제특구지역에
생산공장을 설립토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국내기업들의 대북진출이 실현되려면 그에앞서
경제특구지역에서 자유로운 자본의 이동 통신교류의 보장등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한 사전 여건조성이 이루어져야한다고 보고 남북간의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등의 체결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