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값이 5년반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금값아래로 주저앉았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백금10월인도물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4.
6달러 떨어진 362. 90달러에 폐장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10월인도물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달러
하락한 366. 1달러를 기록,백금값이 지난85년이후 처음으로 금값보다
온스당 3. 2달러 낮아졌다.
소련이 경화취득을 위해 대량의 보유백금을 내다팔고 있다는 소문이 이날
백금값하락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속전문가들은 백금시장이 공급증대와 수요부진으로 심각한
수급관계악화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때에 소련의 백금대량매각은
백금값폭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NYMEX의 한 선물전문가는 소련이 백금매각을 계속하고 세계최대의
백금생산국인 남아공이 백금생산량을 늘리며 자동차시장의 부진등으로
백금수요가 낮은수준을 유지할 경우 백금값은 금값보다 50달러나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백금조합의 립튼씨는 그러나 이같은 백금값하락이 보석상 공업용수요자
투자자들의 백금수요를 자극,백금값하락은 곧 멈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백금생산량은 373만온스였으며 이중 소련의 생산량은
70만온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