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컴퓨터를 주요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오는 99년까지
총1천8백억원을 투입,중형컴퓨터 중대형컴퓨터 대형컴퓨터를 단계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체신부 과기처 상공부관계자들은 31일 체신부기자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속중.대형컴퓨터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3개 관련부처는 그동안 개발계획에관한 협의를 거쳐
기술선진국도약을 위해서는 대형컴퓨터기술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민관공동개발사업으로 중대형컴퓨터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1단계로 3백억원을 투입,오는 93년까지 90년대중반 세계시장에서
경쟁할수 있는 선진국수준의 고속중.형컴퓨터(주전산기 )를 개발키로 했다.
주전산기은 전자통신연구소 금성사 대우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 대학 데이타통신등이 공동개발키로 하고 시스템및
하드웨어설계는 연구소가,하드웨어는 각기업이,소프트웨어개발은 연구소와
기업이 맡도록 했다.
주전산기은 분산처리 다중처리가 가능한 개방형으로 주전산기 보다
5배정도 성능이 향상된것을 목표로 잡았다.
정부는 이를위해 참여기관대표로 주전산기개발사업단을 곧
구성,운영관리체계를 일원화해 사업을 추진토록할 방침이다.
2단계로는 94 96년중 6백억원을 들여 중.대형컴퓨터를,3단계인 97
99년에는 9백억원을 들여 대형컴퓨터를 개발,국내수요충당및
수출주종품목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주전산기 은 처리속도가 5백MIPS(초당 1백만개 명령어처리)주기억장치
2기가바이트(GB),초대디스크용량이 2백기가바이트짜리이다.
국내컴퓨터보급현황은 90년말현재 대형 3백57대,중형 9백93대,소형
2천53대이나 96년에는 대형 9백60대,중형 3천1백대,소형 7천8백60대로
연평균 20 30%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정부는 국내 중형컴퓨터의 30%정도를 국산 주전산기 와 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아래 92-96년간 7백86대를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