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소련사람들은 미국식 자본주의체제를 반대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8일 소련의 한 여론조사결과를 인용,보도했다.
소련의 타임스 미러센터가 지난4 5월에 걸쳐 러시아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등 3개공화국 2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식 자본주의체제를 지지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17%에 지나지 않고 36%가
민주화된 사회주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웨덴방식의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은 23%,과거와 같은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은 10%로 각각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식 자본주의체제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있는 것은
페레스트로이카 추진이후 소련경제가 오히려 마이너스성장을 하고있고
생필품난등이 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타임스 미러는 분석했다.
또 자본주의자들을 마피아로 부를정도로 자본주의자에 대한 인식이
나쁜것도 미국식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50%가 자본주의에서는 다른 사람의 희생위에서만 성공할수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30%정도만이 자본주의에서의 성공이 개인의 능력과 노력의
결과로 보고있다고 이 여론조사는 밝혔다.
이 여론조사는 또 소련인들은 사회생활 실패에 대한 개인의 책임의식이
결여돼있다고 지적,45%가 사회생활 실패가 개인보다는 사회가 잘못됐기
때문으로 응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