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인근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보험피해액이 30억원을 넘어선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보험감독원은 29일 각손해보험사들을 통해 최근의 집중호우에 의한 보험물건 피해액을 조사한결과 27일 하오4시현재 86건 30억2천2백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당국은 이날 각보험사에 대해 수해지역보험가입자 지원 대책을 시달하고 추정 보험금(손실액)의 50%까지는 우선 지급토록하라고 지시했다.
전 세계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의 출현과 이를 학습하기 위한 고성능컴퓨팅(HPC) 구현을 위해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8.8% 성장할 전망이다. 기술 전쟁의 승패는 각국의 공급망 내재화 여부로 승자가 결정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대만 파운드리를 시작으로 미국은 칩스법을 통해 자국 내 유치한 주요 반도체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인텔 85억달러, TSMC 66억달러, 삼성전자 64억달러)을 지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과 미국 내 공급망 완성을 꾀하고 있다.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톱티어 메모리 반도체 공정 기술과 양산 능력(팹)으로 글로벌 반도체산업을 견인해 왔다. 하지만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약점이 있다. 종합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은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공정 기술 초격차 확보와 수율 싸움에서 판가름 난다. 이 경쟁력은 후방 소재·부품의 높은 기술력 확보를 통해 갖출 수 있다. 한국의 소재부품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 점유율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은 미래 반도체 시장의 핵심 영역이다. 아직 시장이 태동하는 단계로 경쟁국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기술 선점 및 국산화야말로 미래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이지만, 국내에는 기술 선점 및 국산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전무한 실정이다. 더군다나 첨단패키징(어드배스드 패키징)은 기간 단축이 핵심이지만 국내에는 전주기 패키징 인프라가 전무하다. 대만과 중
서울대와 계명대에서 각각 특강을 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대생들의 질문에 대해 “좀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대 공대 섬유공학과를 거친 서울대생들의 선배이기도 하다.노 관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타불라 라사(tabula rasa)’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두 대학에서 특강을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타불라 라사는 백지를 뜻한다.노 관장은 두 학교에서 각각 특강을 마친 뒤 학생들로부터 받은 질문을 비교했다.계명대 학생들이 낸 질문에 대해 “무슨 질문이 나올까 매우 궁금해하면서 한 장씩 읽어 보았다”며 “감동했다. 우선 순수했다. 질문들이 제대로 정곡을 찌른다”고 평가했다.반면 서울대 특강에 대해선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나는 가슴에서 나오는 질문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진솔한 소통을 유도했다”면서 “가슴으로 말하려면 가드를 내려야 하는데, 이들은 잔뜩 경직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오면서 주임교수에게 느낀 그대로 이야기했다. 좀 실망스러웠다고”라며 “그러자 (주임교수) 본인도 지방대에서 가르칠 때가 더 좋았다고 했다”고 전했다.노 관장은 “한쪽은 평범한 지방대, 다른 한쪽은 이 사회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곳”이라며 “문제는 챗GPT 등의 인공지능이 서울대 학부생들의 지능은 훨씬 넘어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교육시스템의 문제를 넘어 이제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고할 때”라며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정체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오리지널(독창성)이 생기고, 그것만이 인간이 기계를 이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