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후계구도문제를 둘러싼 민자당내 각계파간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김종필최고위원은 29일 후계구도문제의 조기공론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이날상오 청구동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태우대통령의
임기가 1년 수개월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권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8월중순께부터 20여일간의 동구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김최고위원은 "동구 여행을 마치고 올때까지는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 당내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후계구도문제의
조기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