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육위원후보 선출을 위한 각 구의회투표에서 교육계 거물급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 교육자치의 장래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2일 동래구 의회를 시작으로 각 구의회는 교육위원후보 2명씩
추천투표를 실시 교육경력자 12명과 비경력자 12명등 24명을 지난 26일까지
선출했다.
후보선출에서 전교육감 조민식씨(65)가 서구에서 탈락한 것을 비롯
양산전문대학장 서주성씨(66) 전해양대학장 신민교씨(61), 부산대
법대학장 천병태씨(50),현교육위원 안삼실씨(여.70),현 경성대교육대학
원장 김병구씨(65)와 부산대사범대학장 홍순형씨(60)등 교육계 원로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비경력자중에도 지명도가 높은 전 부산병무청장 박병규씨(65)와 의사
홍순박씨(59)등이 고배를 마셨다.
특히 비경력자 후보 추천과정에서 후보등록자들이 수백만원의 금품을
의원들에게 뿌렸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일고 있는등 31년만에 부활될
교육자치의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각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부산진구의회에선 26일 후보선출과정에서 교육경력자 이준환씨(57)를
선출했으나 나머지 후보 1명 추천을 놓고 8차투표를 거듭하는 진통끝에
이종현씨(53.회사대표)를 선출했으며 중구의회에서는 교육경력자
원용신씨(65.전 고교교장)을 선출한후 비경력자는 민자당에서 추천한
택시회사대표 양모씨를 8대1로 제치고 이재용씨(61. 회사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선출된 후보가운데 교육경력자 12명은 교사출신 7명, 대학교수 3명,
교육행정직 출신 2명 등이며 비경력자 12명 가운데는 사업가 7명, 의사
3명이 포함돼 있다.
부산시의회는 오는 8월10일 시교육위원 12명을 최종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