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 12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7개국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중요한 진전을 이룩했으나 아직도 3가지 난제가 협정
체결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니코 웩터 EC 대변인은 이날 양기구간 실무회담이 끝난 뒤 1천여쪽에
달하는 법적 문안에 합의하는 등 양측이 자유무역협정체결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보았으나 어업권과 EFTA의 알프스통행 트럭량규제 문제, 가난한 EC
회원국들에 대한 금융지원등 3개의 난제가 지난 6월의 회담시작때 부터
난항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C측은 이들 난제를 이번 회담에서 제외시키고 29일 EC 외무장관
회담에서 타결하도록 요청했는데 브뤼셀에서 열리는 EC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EFTA 회원국들을 사실상 EC에 통합시키려는
EC측의 노력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남게될 공산이 크다.
웩터 대변인은 양측 협상대표들이 26일과 27일에도 남아있는 사소한
장애물들을 해결하기 위해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모색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될 경우 EC는 노동력, 재화,
상품등의 자유로운 이동범위를 EFTA 회원국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위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에까지 확대 적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