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낭비풍조가 만연되어가고 있어 이들에 대한 소비자교육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부인회총본부가 지난 7월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내
국민학생(4학년이상)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용품사용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그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할수 있는 학용품을 두고도 새것을 구입한 경험의 어린이가 응답자의
48.59%나되고,관리를 소홀히해 분실한 경험의 어린이는 87.78%에 이르고
있다.
게다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려고 노력도 안해봤다는 어린이는 8%나된다.
이같은 현상은 가정 학교의 소비자교육부진과 기업의 지나친
상업주의활동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용품구입시 부모가 무엇을 살것인지 사전확인하는 비율은 비교적
높지만(72.73%,산 물건을 꼭 확인하는 경우는 43.56%에 불과하다.
때문에 어린이들은 품질위주의 합리적인 구매보다 모양 색상에 치우쳐
불량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
응답자의 78.22%가 구입 즉시 고장을 일으켜 사용할수 없게된 경험이
있고,14%는 너무 비싸게 사 속상했던 적이 있다.
구입하고 가장 불만이 많았던 제품은 샤프펜슬(19.1%)이고 그다음이
붓(15%),풀과 필통(각 11.6%),공책(11.1%)등순으로 나타났다.
불만제품은 구입처에서 교환하거나 소비자고발센터에 의뢰한 경우가
53.42%,0.21%에 그쳤고 그냥버리고 새로 사거나(5.16%),학교선생님께
말씀만 드린 경우(40.25%)가 상당수에 이르고있다.
어린이에대한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행동실습교육이 시급하며 가정에서도
절약하는 생활을 보여주어야할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