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동안 찬반논란을 일으켜온 팔당호 골재채취문제가 전면
백지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처는 22일 정원식총리가 지난 20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있었던 정기영의원(신민)등의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을 통해 "팔당호 유역은
지난해 7월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수질환경보전법의
입법취지상으로도 골재채취는 허가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팔당호
골재채취는 백지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환경처는 오는 29일 총리주재로 관계부처장관등이 참석하는
환경보전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팔당호 골재채취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관계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골재채취문제는 백지화하기로
이미 합의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갑수환경처차관은 이날 "팔당호 골재채취문제는 이제
백지화됐으며 다만 환경처의 팔당호 준설계획에 따라 오는 93년부터
6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준설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팔당호 골재채취계획은 지난해 3월 경기도가 처음으로 공식발표한 이후
민간환경단체와 대학교수등이 팔당호 수질오염들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함으로써 지금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