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석키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이상옥외무장관은 21일상오 콸라룸푸르팬 패시픽호텔에서 라울
망글라푸스 필리핀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유엔에서의 협력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협의했다.
망글라푸스외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게 되면
필리핀과 북한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해 금년내
필리핀과 북한과의 수교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이에 대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
체결을 발표했으나 북한의 구체적인 평화지향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대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한-파우아 뉴기니아외무장관회담에서 파푸아 뉴기니아의
마이클 소마레외무장관은 올해안에 서울에 상주대사관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한국이 최초로 참가하는 가운데 22일 개막되는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아세안의 역할,
캄푸치아문제등에 관한 우리정부의 기본 입장을 밝힌다.
이에 앞서 20일 폐막된 아세안 6개국외무장관회담에서는 한국을
아세안의 완전대화협력국가로 공식 초청했으며 내년 제25차 아세안회의에
중소외무장관의 참석을 다시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