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경북지역을 강타한 강풍과 비,낙뢰로 3명이 사망.실종하고
5명이 부상했으며 농작물 3백75ha가 우박에 훼손되고 건물 6채와 가로수
2백85그루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20일 하오 5시께 영천시 본촌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봉동천을 건너가던
조규태씨 (42.상업.괴연동 424)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고 하오
3시30분께는 포항시 여남동 앞 1마일 해상에서 고기잡이 도중 귀항하던
진양호(1.84톤)에 벼락이 떨어져 잠수부 서동길씨(38.포항시 여남동)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선주 서복식씨(48.여남동)와 선원 임정근씨
(44.여남동)가 부상했다.
또 하오 3시30분께 군위군 우보면 문덕1리 464 정태윤씨(66.농업)
과수원 원두막에 벼락이 떨어져 양화자씨(57.여.군위군 산성면 화전2리
463)가 숨지고 양씨 남편 박무수씨(56)와 주인 정씨가 부상해 의성
공생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하오 5시께는 영일군 동해면 도구리 도구해수욕장에서 폭우를 동반한
초속 20m 의 강풍에 무너지는 철제 구조물에 깔려 서성문씨(29.동해면
도구2리)가 부상했고 해수욕장에 설치된 박두화씨(25)의 포장마차 등
포장마차 3개와 화남산업 하계휴양소 천막 등 각종 시설물이 크게
부서졌으며 승용차 5대의 유리창이 깨졌다.
이밖에 청송지역의 고추밭 3백ha와 사과밭 70ha, 참깨밭 5ha의 작물이
우박으로 훼손됐으며 안동 및 청송지역 가로수 2백85그루와 건물 6채가
파손됐다.
이번에 내린 비는 영주 41.4mm, 안동 23.3mm, 영천 21.1,mm, 포항 19mm
등에 불과했으나 강풍과 함께 우박,낙뢰를 동반해 피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