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공화국이 연방군의 공격에 대비한 위기관리
위원회를 구성,"전시내각"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연방간부회는 18일
두차례나 취소된바있는 회의를 열어 슬로베니아에 주둔한 모든 연방군을
즉각 철수키로 동의했다.
한편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화국대통령은 이날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의 회담에서 연방군이 크로아티아나 슬로베니아를 공격할 경우
완충역할을 할수있는 외국군을 유고에 파견해줄것을 요청했다.
연방간부회의 세르비아대표 보리사브 요비치는 베오그라드 TV와 가진
회견을 통해 연방간부회가 슬로베니아주둔 연방군의 철수에 동의했다고
발표하면서 3개월내에 연방군철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에 따라 철수가 즉각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비치는 "이는 연방군이 점령군으로 간주되는 지역에 주둔해서는
안된다는 정치적 입장과 완전 부합되는것"이라고 말했으나 슬로베니아와
함께 독립을 선언한 크로아티아공화국에 주둔하고 있는 연방군 7만여명의
철수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18일 밤12시(한국시간 19일 상오7시)까지 모든 준군사조직의 무장을
해제하라는 "최후경고"를 내놓은 연방간부회는 당초 지난16일 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몇몇 공화국대표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으며 17일
재조정된 회의도 다시 무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