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중고악기 밀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
문세영검사)는 19일 구속된 서울대 음대강사 최승용씨(41.비올라전공)와
중앙악기사 대표 김명현씨(44)등이 악기를 밀반입하면서 구입자금으로
사용한 외화의 출처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현악기들이 가짜 중고악기라 하더라도 그 가격이
최저 2만달러에서 최고 15만달러인 점 등에 비춰볼때 최씨등이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많은 외화를 한꺼번에
밀반출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추궁중이다.
검찰은 외화 밀반출과정에서의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에게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를 추가적용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구속된 악기상들로부터 커미션을 받고 외제악기를
자신의 레슨 제자들이나 현악전공 학생들에게 소개시켜온 서울및
지방음대교수.강사등 27명에 대해서도 악기 밀반입 과정에 가담했는지를
재조사키로 했으며, 가담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세장물 알선등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