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6일 제19대 총장 최종후보로 김종운인문대교수(62.영문학)와
김영국 현 부총장(61.사회대 정치학)등 2명을 선출했다.
이로써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조완규총장의 후임선출을 위한
공식선거일정이 모두 마무리되고 교육부의 추천을 통한 대통령의 최종
임명절차만 남게됐다.
서울대 개교이래 처음으로 실시된 총장후보 직접선거에는 전임강사급
이상의 전체교수 1천1백31명 가운데 1천26명이 투표에 참가, 90.7%의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결과 4명의 후보중 김종운교수가 6백38표,김영국교수가 5백66표로
전체 유효투표의 과반수 이상을 각각 얻어 최종후보로 뽑혔다.
이들 두 교수는 지난 5일 `총장후보선정위원회''에서 9명의 예비후보가
추천될때 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었다.
특히 대외지명도에서 김부총장보다 다소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운교수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것은 지난 11.12일 이틀간에 있었던
교수간담회에서 중후한 인품과 뛰어난 화술을 보여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투표는 상오 7시부터 상오 11시까지 4시간동안 관악.연건.수원등
3개 캠퍼스에서 2인 연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으며 개표는 하오 1시부터
시작해 1시간만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