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통그룹 사건과 관련, 국가보안법 등 위반죄로 1심에서 징역 6년,
자격정지 6년을 선고받은 전전대협의장 송갑석피고인(25)등
2명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송피고인 등이 재판을 거부해 공판이
시작된지 1시간만인 상오 11시께 끝났다.
또 송피고인이 퇴정하는 과정에서 박수를 치며 소란을 피운
문봉준씨(22.전남대 미술학 4) 등 방청객 4명이 법정소동 혐의로 감치됐다.
송피고인은 서울고법 309호 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수서비리 선고공판 과정 등에서 보여진 사법부의
모습으로 미루어 6공 사법부에서는 어떠한 사실과 진실도 규명될 수 없고
어떠한 법의 정의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재판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방청객들은 송피고인이 모두진술을 마친 뒤 방청객을 향해 인사를 하고
"건강하고 열심히 투쟁하자"고 외치자 박수를 치며 소란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