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서부지원 법정소란사건과 관련,법정소동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이 발부된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48)가 10일 하오 7시50분께
광주지검에 자진 출두했다.
강씨는 광주지검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은뒤 대기중이던 서울지검
서부지청 수사관들에게 인계돼 서울 3르9214호 흰색 스텔라승용차편으로
서울로 향했다.
강씨는 이날 부인 이덕순씨(43), 딸 선미양(21.명지대 중문3)과 함께
광주1러56 51호 콩코드승용차편으로 검찰청사에 도착, 취재진들에게 "나는
잘못이 있어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 것이 아니고, 검찰이 왜 나를
부르는지 알아 보러 왔다"고 말했다
강씨가 검찰에 출두할 당시 광주.전남민주연합 공동의장
오종열씨(53.광주시의원)등 재야인사 10여명도 다른 승용차를 타고
검찰청사에 함께 왔다.
강씨는 이에 앞서 전남대 집회에서 "법정소동 당시 사법당국이 즉각
휴정을 선포하지 않고 소동 자체를 방치해 둔 것은 우리들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 었나 하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이날 상오 전남대총학생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뒤 이날 하오 전남대집회에 참석했다가 가족들과 함께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 묘역에 안장된 아들 강군의 묘소에 들렀다가 검찰에
출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