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후보 선정위원회(위원장 이일해.수학과 교수)는 9일
하오 교수회관에서 제4차 회의를 갖고 다음달 13일로 임기가 끝나는 조완규
총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5명의 예비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총장 후보선정위는 이날 지난 5일 선정된 김영국부총장등 7명의
예비후보들로부터 소견발표를 들은뒤 1명의 선정위원이 2명의 후보자
이름을 적어내는 연기명 투표를 통해 다득표순으로 5명을 선정하게 된다.
당초 예비후보로 선정됐던 하두봉교수(60.분자 생물학)는 현 총장과
소속 학과가 같다는 이유로, 이수성교수(52.형법)는 함께 선임된
배재식교수(62.국제법)가 같은 법대 선배교수라는 점을 들어 이날
회의에서 각각 후보사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5명으로 압축되는 예비후보들은 오는 11.12일 이틀간
관악캠퍼스와 동숭동 의대 캠퍼스, 수원농대 캠퍼스를 돌며 교수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한뒤 오는 16일 전체교수가 참여하는 선거에서 표대결을
벌인다.
서울대 교수들은 이날 2인 연기명 비밀투표를 실시, 교육부에 추천할
최종 후보 2명을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