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부활된 서울시의회는 7일 상오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의사당에서
첫 임시회를 열고 임기 2년의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 의장에
김찬회의원 (64.민자.종로2) 부의장에 이재진의원(51.신민.관악5)과
조정순의원(62.민자 지난 6.20선거로 선출된 1백32명의 시의원들은 이날
하오2시30분 의사당 현관에서 현판식을 가진뒤 다시 1층 본회의장에 모여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임기 4년동안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지킬것"을 다짐하는 의원선서, 김의장의 개회사,
이해원시장의 축사등의 순으로 개원식을 가졌다.
한편 이날 상오 최고령자인 권회영의원(66.민자.구로4)의 사회로
의장선출을 위한 투표에 들어가자 일부 신민당의원이 "후보등록도
받지않고 투표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의장석앞에
나와 후보등록을 먼저 받자고 고함을 지르며 삿대질을 하는 등 한때
소동을 빚었다.
야당의원들은 "여야의원간에 상견례를 한 일도 없어 서로간에 신상도
모르는데 어떻게 누구를 뽑으란 말이냐"고 고함을 치면서 정회를
요구했으나 의원들은 사무국 직원의 호명에 따라 차례로 의장석 아래
설치된 투표대에 들어가 의장선출을 위한투표를 실시,민자당의 의장
내정자인 김찬회의원이 90표를 얻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