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인천, 수원, 반월 등 수도권내 도시 주민들이 자정을 전후해
귀가를 하거나 서울 나들이를 하는데 따른 불편을 덜어주고 세칭 `총알
택시'' 운행에 따른 폐해를 없애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오가는 `심야 버스''운행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의 이같은 계획은 수도권내 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심야에 전철,버스등 대중교통수단이 끊기면 불가피하게 서울역.
반포고속버스터미널등 서울시 내 10여개 지점을 거점으로해
운행하는 `총알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이로인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가중및 거리질서문란 등 각종 병폐가 나타나고 있기때문이다.
시관계자는, "심야버스 운행은 금년도 시의 교통정책 현안중 하나로
잡혀 있으며 늦어도 금년 9월부터는 이 문제가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 4월부터 시범 시행하려던
서울시내에서의 심야 버스 운행계획이 채산성등을 이유로 내세우는
업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했다는 점에 비춰볼때 그 실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당시 업자들은 버스회사마다 현재 20퍼센트 가량의 기사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심야버스 기사에게 특별근무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등의
문제와 함께 승객수요에 대한 판단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선뜻 이
계획에 응하지 않아 시행이 보류됐었다.
이 관계자는 " 시행에 앞서 업자들과 요금, 노선 및 운행시간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 심야버스 영업에 참여하겠다는 업체가 선뜻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2-3년간 독점운행을 할수 있는 조건으로 공개입찰을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