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는 노인취업자수가 크게
늘고있다.
4일 대구시 노인능력은행 통계에 따르면 최근 노인노동력에 대한
관련업계의 인식이 호전되면서 수위 야간경비등 단순직에 대한
노인구인요청이 작년보다 3배나 늘어났다.
노인인력을 활용할 경우 월20만 30만원의 비교적 낮은 임금으로 인력을
쉽게 구할수 있는데다 장년층을 생산직으로 활용할수 있어 노인인력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6월말 현재 4천6백78명이 수위 경비 청소부 공사잡일
집봐주기등에 취업해 월20만 3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각지역 경로당 노인정등에 설치된 공동작업장에서는 전기제품조립
약병포장 나무젓가락포장 등의 용역을 받아 9백65명이 한달에 12만
3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 은행과 작업장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계속 증가추세를 보여
85년에 1백여명이 신청해 이중 30여명이 취업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중
능력은행에 2천4백35명이 신청해 장기취업2백28명,단기취업1천2백24명등
신청자의 59.6%인 1천4백52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일건설 임병윤총무과장(38)은 "일당 9천원정도에 30 40명의 노인을
공사현장야간경비에 투입하고 있다"며 "젊은 사람을 구할 수 없어 노인들을
채용하고 있는데 노인들은 밤에 잠이 없어 야간근무에 적합하다"고 말했다.